지난 2024년 안동 팸투어에 참가했던 주한콜롬비아 대사부인 Sandra

몇 주 전, 특별한 부탁을 해왔습니다. 

남편 Alejandro의 50세 생일을 맞아 방문하는 콜롬비아 시부모님과 함께 역사를 좋아하는 가족들에게 안동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었죠. 

당.연.히! 도와주기로 하고, 작년 팸투어와 동일한 코스로 특별한 프라이빗 투어를 준비했습니다.

대사는 유교문화가 한국의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에 미친 영향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안동국제컨벤션센터의 세계유교문화박물관에서는 거의 3시간 동안 깊이 있는 질문과 토론을 진행했구요.

둘째 날에는 저도 함께 참석해서 Alejandro 대사의 타국에서 맞이하는 50세 생일 파티를 축하해드렸어요.

안동시장님께서도 안동소주와 하회탈을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안동은 역시, 사려깊은 양반의 도시입니다.

남편의 생일을 맞아 시부모님을 초대한 Sandra의 효심, 

22시간의 비행을 마다않은 부모님의 마음, 그리고 한국 환대문화의 정수를 보여주신 안동 군자마을 촌장님 부부의 정성이 어우러진 이틀간의 여정.

주한대사부인의 특별제안으로 진행된 이 안동 여행은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가족을 향한 사랑과 따뜻한 환대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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