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가장 더웠던 사흘, 저는 신안에 있었습니다.
10월에 예정된 국제행사를 위한 답사였어요.
가장 더운 날이었다는 걸 2일차 저녁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네요;; ㅎㅎ
4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압해도.
작년 꽃예술 전시회와 주한대사부인회 행사에 이어
올해는 주한 대사님과 가족분들까지 초청하는 것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팀장님과 주무관님이 사흘 내내 동행해 주셨는데요.
그 지역을 가장 사랑하는 분들의 추천은
어떤 자료에서도 얻을 수 없는 보물 같은 정보거든요.
자은도 1004 뮤지엄파크, 클래식이 흐르는 양산해변 맨발걷기,
그리고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증도 소금마을까지.
소금 동굴에서 45분 쉬어가며 이런 생각을 했어요.
'이 체험을 외국인들도 저만큼 좋아할까?'
같은 체험도 문화권에 따라 받아들이는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국제행사에서는 프로그램 선정만큼이나
글로벌매너에 맞춘 안내와 설명 방식이 중요하거든요.
답사 내내 머릿속에서 각국 버전의 시나리오가 돌아갔답니다.
무더위에 가끔 지치기도 했지만
신안의 새로운 보석들을 발견한 기쁨 덕분에 내내 즐거웠던 인스펙션이었습니다.
10월, 이 섬들의 아름다움이 각국 대사님과 가족분들께 특별하게 전해지도록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보겠습니다.